제주도자치경찰단 소속 간부가 국가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축산분뇨 무단배출 사건 수사과정에서 특정업자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다. 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도자치경찰 간부 A씨(56)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내용은 A씨가 '축산분뇨 무단배출' 사건 진행과정에서 특정인으로부터 청탁이나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다.앞서 A씨는 지난 2017년 제주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축산분뇨 무단배출을 수사한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사건으로 업자 관계자 4명이 구속됐고 1명이 불구속이 됐는데, 경
지난해 수만 톤에 달하는 축산폐수 무단 배출 사건으로 제주도 전역이 발칵 뒤집혔었다.특히 제주시 한림 지역을 중심으로 무단 배출이 집중적으로 적발되면서 서부 지역 주민들은 상수도원 오염을 심각히 걱정하고 있다. 실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하수 오염 정도를 관측한 결과,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서부 지역이 질산성질소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질산성질소 농도 상승은 축산폐수가 지하로 침투될 때 나타나는 특이점이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허나, 현재 이 지역의 상수도 내 질산성질소 농도는 수질기준에 적합한 수준이다. 다만, 그 수치가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3일에 도내 59곳의 양돈장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지만 이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대상 양돈농가가 96곳이었지만 업계 반발로 지정 기준을 대폭 낮췄고, 이를 위반해도 과징금을 물리는 것 이상의 제재조치가 없기 때문이다.제주자치도가 21일 발표한 '악취관리지역 지정·고시'에 따르면 종전 악취기준에서 30% 이하인 양돈장은 이번 악취관리지역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30% 이하'라 함은 총 10회의 악취측정에서 3번만 악취가 심했다고 판정된 곳을 말한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지역에서 일부 양돈농가들이 축산폐수를 지하로 몰래 버린 것에 따른 자연피해가 시간이 흐를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다.피해 복구에 수십 년 혹은 100년 이상도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하류 지역에서도 가축분뇨의 유입 흔적이 발견됐다. 특히 비가 내릴 때마다 가축분뇨 폐수가 빗물과 함께 더욱 지하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오염된 지하수를 단기가 내에 인위적으로 개선시키는 건 한계가 있다며, 자연정화에 의한 수질회복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