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서귀포시장 기자간담회...정부, "착공사업 으로 볼 수 없다" 견지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1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실상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기관에서 사업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어제(9일)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실무진을 만났으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착공사업’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한국관광공사측에서도 ‘착공되지 않은 사업’으로 판단하는 등 아직 결정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고 전했했다.
제주 제2관광단지조성사업은 제주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이미 업무추진협약을 맺은 상태인데다 개발사업에 따른 기본용역까지 완료된 상황이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기본용역이 마무리된만큼 이를 착공사업으로 관계부처가 인식할 수 있도록 논리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특히 사업 공표 후 이를 취소하는데 따른 행정의 공신력 실추 등을 집중 부각시켜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당위성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 정부가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착공하지 않은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어 사실상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9일 제2관광단지 추진 협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