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쓴소리/단소리]

한동주 서귀포시장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공무원들끼리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 공직사회는 물론 도민사회 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가뭄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신뢰를 쌓았던 한동주 시장의 노력이 물거품에 빠질 위기에 놓여 있다.

이번 사태가 공직사회 내 ‘추태’상황을 인지한 도 감사위원회에서는 이에 정확한 사건 개요와 진위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아는 처지에 몸싸움을?

제보와 서귀포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 발생은 어제(27일)오전에 일어났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제1청사의 모 사무실에서 담당계장 A씨(46. 6급)와 같은 부서 기능직 B씨(43)간 언쟁이 일어나면서 이번 사단이 시초가 발생했다.

복스의 관계자에 따르면 A씨가 업무와 관련해 직속 직원인 B씨에게 업무와 관련된 업무를 이야기 하던 중 B씨가 ‘이에 갓 6급 계장을 단 사람이 너무 하는 것 아니냐’라고 따졌고, 말에 격분한 A씨가 B씨의 멱살을 잡으면서 이번 추태가 이어졌다는 것.

이들 몸싸움은 사무실을 넘어 복도로 이어졌고, 직원들이 말릴 때까지 이들의 추태는 계속됐다.

그런데 B씨가 A계장으로부터 심하게 폭행을 당했다며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과 서귀포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한 B씨는 상호간 멱살을 잡으면서 생채기 정도의 상처만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허니문 시기를 상당히 잡으려 했던 한동주 시장은 이번 사고를 보고 받고 ‘확실히 조사하고 이번 사태에 엄정 대응하라’라고 지시했다.

또한, 도 감사위원회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서귀포 공직사회 기강 해이...이정도 였어?

김재봉 시장 때부터 현재까지 서귀포시청 내 사건 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거론할 수도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말하면 ‘개판 3분전’이라 할 정도다.

한동주 시장은 취임을 하면서 서귀포 공직자 기강잡기보다 허니문 시기를 오랜 기간 동안 잡으면서 그동안 공직자들의 노고를 인정한 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한동주 시장은 허니문 시기를 바로 접고 공직자 기강 잡기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엄연히 공직사회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하극상‘에 해당되는 것으로, 현재 서귀포시청 내 공직기강이 어느 정도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강한 강단이 있다고 소문난 한동주 서귀포 시장.
한 시장의 숨겨진 공직기강 카드에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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