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광협회, 제주입도 역대 최단기 600만돌파 예측
6월 후반기 메르스 영향 이어질 듯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MERS)사태'가 대한민국을 뒤덮는 와중에 제주도 입도 관광객 최단기 600만명 기록이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해당 기록 이후 나타날 제주관광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17일을 기점으로 제주 입도 관광객이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제주입도 관광객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일이나 빠른 시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제주 입도 관광객은 ‣ 내국인 466만1515명, ‣ 외국인 132만6115 등 총 598만 7630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체적인 관광객 입도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의 경우 항공 좌석증가로 골프와 올레길 등 개별관광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15.8% 증가했다.

그리고 수학여행단은 718개교 15만2000여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국제크루즈 관광객 107회와 국제선 3641편 증가 등 외국인의 방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관광객 600만명 돌파 등 연일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우려의 상황이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제주입도 관광객의 방문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메르스의 여파로 인해 6월 방문 관광객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실정이다.

그리고 제주도나 관광협회측은 당초 예상했던 600만 관광객 돌파 시점도 일주일 가량 늦어졌음을 인정했다.

이에 제주관관협회 관계자는 “6월 들어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영향으로 인하여 내국인관광객은 증가폭이 상당히 둔화된 것은 사실”이며 “이러한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감소폭이 커지면서 당초 600만명 달성일(6월10일경)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달성하게 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제주도와 관광협회가 관광시장 내 점유율 80%대의 내국인 관광객보다 20%대의 외국인 관광객 우선 정책으로 인해 제주관광이 한쪽 쏠림현상으로 인한 문제점 등 현장 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기점으로 내국인 관광객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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