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박신향 '탐라계곡의 가을' 외 6명

제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원장 양영환)은 제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을 선정, 24일 발표했다.

제주도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8주년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 3주년을 맞아 8월 1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제주의 자연경관과 제주의 옛 사진'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에는 총 27개국 5270점이 접수됐으며, 대상에는 박신향의 '탐라계곡의 가을'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삼의악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웅장한 가을 모습을 담았다.

▲ 대상 수상작 박신향의 '탐라계곡의 가을'.

금상은 백종선의 ‘송악산 지킴이’, 은상은 김선희의 ‘아침풍경’과 Adrian Gilani(미국) ‘Seongsan Ilchulbong Rises’, 동상은 강인석 ‘한라의 겨울밤’, 최승욱의 ‘집으로’, 노상식의 ‘귀항(황금거북이 귀항)’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는 은상 Adrian Gilani(미국), 입선 Agus Siahaan(인도네시아), 정해빛찬(미국) 등 외국인 참가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공모전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다양한 제주도의 모습이 담긴 독창적인 사진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관례적 표현을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각을 가지고 표현했는지에 주목해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이주형(계명대 사진미디어전공) 교수는 "수 천점에 달하는 응모작들로 인해 심사가 고단하기도 했지만,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이라는 명확한 주제의식과 목적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2월 22일 서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 맞춰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는 7회 입상작 27점 및 역대 대상 수상작 6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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