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국제공항에 발 묶인 체류객들이 카트에 의지해 잠을 청하거나 쉬고 있다. ⓒ뉴스제주

제주국제공항의 운항 중단이 오는 25일 오후 8시까지 더 연장된다.

제주국제공항은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을 기해 모든 활주로의 운항이 전면 폐쇄조치 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지역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강풍 등으로 인해 제주공항기상대 등과 협의를 거쳐 안전한 항공기 운항 확보를 위해 같은 날 오후 8시까지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에 내려진 윈드시어 경보와 대설 경보는 25일 낮 12시까지 발효된다. 강풍경보는 오전 3시까지 지속되고, 오후 8시까지는 북서풍이 평균 초속 9m 이상 불 것으로 예보됐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달할 것으로 발표돼 이러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기상대 관계자는 기상여건이 호전되는대로 운항 재개시간을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운항이 재개되는 즉시 안전 운항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행이 가능하도록 정기 및 임시 항공편을 증편해 수송용량을 확대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항공기 운항 통제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제주지역 내 체류객에 대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구급차를 대기시키고, 먹을거리와 핸드폰 충전 서비스 등의 여객 편의시설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대형버스 20여 대를 대기시켜 체류승객의 시내이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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