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누적 적설량 8cm
결항 137편·회항 5편

태풍 '타파' 북상으로 직간접적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국제공항은 9월21일 비행기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공항은 오늘 저녁을 기점으로는 결항편이 속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항 이용객들은 각 항공사별 사전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제주국제공항. 

대설로 인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시간이 오후 1시까지로 연장됐다. 이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돼 결항도 속출하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제설작업으로 인해 공항 활주로가 임시 폐쇄된다. 

당초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은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였다. 계속 내리는 눈으로 10시 50분까지 작업 시간이 연장된데 이어 오후 1시까지로 또 다시 늘었다. 

현재 제주공항 측은 활주로에 제설제를 뿌린뒤 제설차로 쌓인 눈들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눈이 계속 오다보니 제설작업이 길어지고 있다"며 "활주로 운영과 제설작업은 동시에 되지 않아 눈이 치워져야 이착륙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는 5.5cm의 눈이 내리는 등 누적 적설량이 8㎝를 기록했다. 

또 강풍 특보와 대설 특보, 급변풍 특보가 내려졌다. 강풍 및 대설특보는 오후 3시까지, 급변풍 특보는 오후 4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활주로 폐쇄 여파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들의 이·착륙은 불가한 상황이다. 

제주공항은 11편을 임시 증편해 이날 모두 476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 137편(도착 70·출발 67)이 결항됐다. 

지연 항공기도 4편(국내선 도착 4)이며, 국내선 3편과 국제선 2편이 제주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한편 지난 2016년도에도 제주에 불어닥친 한파, 폭설로 인해 모든 활주로의 운영이 사흘간 전면 폐쇄된 바 있다. 이번에도 공항 운영 재개 시점이 계속 뒤로 미뤄지게 되면 지난 2016년 사태가 재발될 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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