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기준 결항 197편·회항 5편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

대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시간이 또 연장됐다. 이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결항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로 공항 활주로 폐쇄 시간을 연장했다. 

당초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은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였다. 계속 내리는 눈으로 두 차례 연장돼 오후 3시까지 제주공항에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공항 측은 활주로에 제설제를 뿌린뒤 제설차로 쌓인 눈들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향후 폐쇄 시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에 대해 "이전까지는 제설작업을 하는 도중에도 계속 눈이 내리는 상황이었다"며 "현재는 공항에 눈이 그친 상태라 눈이 더 내리지 않으면 예정대로 제설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는 6cm의 눈이 내리는 등 누적 적설량이 8㎝를 기록했다. 

또 강풍 특보와 대설 특보, 급변풍 특보가 내려졌다. 강풍 및 대설특보는 오후 3시까지, 급변풍 특보는 오후 4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활주로 폐쇄 여파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들의 이·착륙은 불가한 상황이다. 

제주공항은 11편을 임시 증편해 이날 모두 476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오후 1시 기준 국내선 197편(도착 70·출발 67)이 결항됐다. 국제선 2편(도착 1·출발 1)도 결항됐다. 

지연 항공기도 4편(국내선 도착 4)이며, 국내선 3편과 국제선 2편이 제주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한편 지난 2016년도에도 제주에 불어닥친 한파, 폭설로 인해 모든 활주로의 운영이 사흘간 전면 폐쇄된 바 있다. 이번에도 공항 운영 재개 시점이 계속 뒤로 미뤄지게 되면 지난 2016년 사태가 재발될 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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