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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 2017.07.21.


제리나 필러 8언더파 단독 선두 등 미국 강세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기세를 2주 연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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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2·65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제리나 필러(미국)가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박성현은 페이윤 첸(대만)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지난주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날 박성현은 14차례 티샷 가운데 무려 10번이나 페어웨이를 놓치는 등 매우 불안정했지만 아이언샷으로 이를 만회하며 그린을 공략했다. 안정된 쇼트게임과 정확한 퍼팅으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사냥을 했다.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박성현은 전반 막판 8, 9번 홀에서도 연속해서 타수를 줄이며 전반에만 4언더파로 순항했다. 후반에도 12번 홀(파4) 정확한 세컨드 샷으로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도 정교한 퍼팅감을 뽐내며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인경(29.한화)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최운정(27·볼빅)도 4언더파를 기록하며 '톱10'에서 출발했고, US여자오픈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이미림(27·NH투자증권)과 양희영(28·PNS)은 3언더파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US여자오픈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톱10'에 든 16명 중 8명이 미국 선수다.

단독 선두로 나선 필러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2011년 데뷔 후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켈리 손이 공동 4위, 에인절 인이 공동 7위, 렉시 톰슨, 앨리슨 리 등은 공동 9위를 했다.

전년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오버파에 그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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