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가 반대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며 결국 파행됐다. ⓒ뉴스제주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가 반대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며 결국 파행됐다.

당초 서귀포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정문화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서귀포시의 말을 빌자면 이날 설명회는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따른 지역 주민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 관계관을 초청, 그 동안의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당초 서귀포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정문화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뉴스제주
   
▲반대단체 및 지역주민들은 "원희룡 지사가 일방적으로 제2공항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2공항 중단을 외치면서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뉴스제주
   
▲김정문화회관 안으로 들어서자 단상을 점거하려는 반대단체 및 지역주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공무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뉴스제주

그러나 설명회 시작 전인 이날 2시부터 반대단체 및 지역주민들은 "원희룡 지사가 일방적으로 제2공항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2공항 중단을 외치면서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정문화회관 안으로 들어서자 단상을 점거하려는 반대단체 및 지역주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공무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단상을 향하려는 이들과 막아서는 이들이 한데 뒤섞이며 충돌이 빚어진 것. 이 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단상을 향하려는 이들과 막아서는 이들이 한데 뒤섞이며 충돌이 빚어진 것. 이 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뉴스제주
   
▲반대단체 및 지역주민들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다던 이들이 일방적으로 설명회를 추진하려 한다. 이게 무슨 민주주의냐"고 비판하며 원희룡 지사와 이상순 시장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뉴스제주
   
▲제주 제2공항 주민설명회는 결국 충돌 끝에 무산됐다. ⓒ뉴스제주

반대단체 및 지역주민들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다던 이들이 일방적으로 설명회를 추진하려 한다. 이게 무슨 민주주의냐"고 비판하며 원희룡 지사와 이상순 시장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이상순 서귀포시장이 단상 위에 올랐다. 이 시장은 “앞으로 어떠한 내용이라도 질문을 주시면 저희들이 국토부에 전달을 하고, 그 내용을 여러분들에게 소상히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이상순 서귀포시장이 단상 위에 올랐다. 이 시장은 “앞으로 어떠한 내용이라도 질문을 주시면 저희들이 국토부에 전달을 하고, 그 내용을 여러분들에게 소상히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제주
   
▲반대단체 및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한 주민은 “시장 취임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공무원을 동원해 주민들을 막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뉴스제주
   
▲향후 주민들의 반발 수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단체 및 주민들은 향후 제2공항과 관련한 그 어떤 설명회도 개최되지 못하도록 투쟁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점차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제주

그런데도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한 주민은 “시장 취임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공무원을 동원해 주민들을 막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고 있다. 제2공항 추진 전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더니 지금은 은근슬쩍 말을 바꿔 제2공항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향후 주민들의 반발 수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단체 및 주민들은 향후 제2공항과 관련한 그 어떤 설명회도 개최되지 못하도록 투쟁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점차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