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올해산 노지감귤이 좋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2017년산 노지감귤은 11월초 극조생 감귤이 마무리되고, 일반 조생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10kg상자기준 1만5,000~1만6,000원의 높은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수확기 기후여건이 좋아 품질이 좋은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되고 있고, 시장 반입물량 또한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어 강·보합세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노지감귤 시장 가격을 살펴보면 11월 26일 평균가격은 1만5,900원(10kg)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만1,500원(10kg)에 비해 38%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금까지 출하된 전체 누적 평균가격은 1만5,139원으로 지난해산 1만3,847원에 비해 9%정도 높은 가격이다.

좋은 가격 유지 비결은 감귤농가, 유통인들이 자체결의을 통해 품질이 낮은 감귤을 선별적으로 수확하고 출하단계에서 차단하는 도외출하 유통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평이다.

조생감귤 수확기에 들어서면서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착색이 좋고, 당도가 높아진 것도 높은 가격 형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여기다 예년 같으면 김장철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과일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김장 재료가격이 하락한 요인도 감귤가격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물량과 가격형성 등 감귤출하연합회의 정보를 적극 활용해 적정물량이 출하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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