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15일 예비후보는 故 이민호 군 사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논란이 됐던 공장인 '제이크리에이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공장이 재가동되기 전 유족과 대책위에 재발방지 대책과 사고원인을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던 고용노동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검찰조사도 고용노동부 조사를 이유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것이 지지부진한 사이 공장은 지난 1월부터 재가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지난해 12월 제주시청에서 ‘더 이상 죽이지 마라’를 시민들과 함께 외치고 촛불을 들었다. 더 이상 죽지 않기 위해선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살인적인 노동을 인지하지 못한 교육기관, 사업장의 안전 의무 위반, 사업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안전 기준 없는 실습현장에 국비를 지원한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한 생명이 죽어야만 했던 현장이 아무 제재 없이 운영되고 무슨 연유에서 국비가 지원됐는지 진상파악하고 모든 지원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제이크리에이션은 지금 당장 공장을 멈추고 관계당국에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동시에 사업장 안전 의무 위반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안전 기준을 완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고 예비후보는 "교육부와 관계당국은 학습중심 현장실습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탈피하고 현장실습제도를 면밀히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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