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4월 8일 오후 3시 제주시 중앙로 사거리에 위치한 천년타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개소식에는 경선에서 맞붙게 될 문대림 예비후보를 비롯해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박희수·강기탁 전 예비후보, 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등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탐라 천년 역사문화권 정립 사업 추진 ▲도민 중심의 특별자치도·국제자유도시 완성 ▲1차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 ▲시민복지타운 부지 행복주택 백지화, 숲 광장공원 조성 ▲의료, 교육 혁신 ▲크루즈 모항 유치 등 크루즈 관광 투자 ▲관광객 1500만 시대 다문화 국제 야시장 조성 등 7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연방제 수준에 가까운 지역분권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탐라역사문화 정립을 통한 제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이의 인문학적 가치를 제주의 파워브랜드로 육성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탐라를 둘러싼 고대 각종 기록들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연구 및 발굴지원은 물론, 해상왕국으로서의 탐라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제주비전과 연결시키는 파워 브랜드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도민을 중심으로 한 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도지사 중심의 특별자치도를 도민 중심의 특별자치도로 전환하고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 등 제주만의 자산을 활용해 도민 주도로 추진하는 제주형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제주도 전역 면세화를 목표로 제주시 바오젠거리, 칠성로 지하상가 일대와 서귀포시 올레매일시장 등 일부지역 면세특구 시범 지정을 추진하고, 시범특구 운영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1차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 공약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 밭작물을 대한민국 공공재로 육성(해상운송료 지원 등)하고 직불제 단가 인상, 농업재해보상 작물 확대와 더불어 이를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김 예비후보는 제주에 국제 야시장을 조성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문화를 창출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포함한 관광객 1,500만명 시대에 도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국제 야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3,800여 가정에 이르는 다문화 가정 주체들이 자국 음식과 문화 등을 알리고 교류하는 기회는 물론,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한 김 예비후보는 오는 4월 11일 오후 2시부터 문대림 예비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TV토론회를 갖는다. 방송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JIBS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은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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