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 내일 주간정책회의를 끝으로 전성태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로 운영

원희룡 지사는 19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에 따른 기자회견 브리핑에 직접 나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4일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나선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여 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현직 프리미엄의 지위를 벗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원희룡 지사는 오는 24일 오전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민선 6기 제주도정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이날 오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들러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원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이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취해진 셈이다.

현직 도지사와 제주도의원들은 재선에 도전하기 위해 굳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후보자 등록일(5월 24일, 25일)까지 종전의 지위를 활용해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

그럼에도 원희룡 지사가 서둘러 등판에 나선 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여론조사 결과에서 경쟁 후보인 문대림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원 지사를 밀어내면서 앞섰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게다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50%에 달하고 있는 상태다. 다른 4명 후보 주자들의 여당이 나머지 50% 중에서도 일부분을 나눠먹고 있는 상황이라 불리한 형국이다.

원 지사는 이를 서둘러 만회하기 위해선 더 이상의 등판 일정을 뒤로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이미 원 지사의 정무라인이었던 라민우, 강영진 등 6명의 보좌관들이 사직서를 제출해 선거캠프를 구성하고 있다. 선거사무소도 제주중앙여고 인근에 차리고 선관위에 등록했다. 앞서 원 지사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신분이 되면서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해 둔 상태다.

현 단계에서 모든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승부수는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얼마나 더 자신의 지지세력으로 확보하느냐다.

향후 제주도의 미래 4년을 이끌 민선 7시 제주도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본격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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