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으로 해고된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노동자들이 해고 철회와 함께 제주도가 직접 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4월 20일은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가 집단 해고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해고와 함께 시작된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도 100일이 넘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그동안 집단해고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기보다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100일 동안 해고사태를 방치하며 방관자로 일관했다는 지적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 ‘대화’와 ‘해결방법 구상’은 진일보하다. 하지만 해고사태가 장기화 된 만큼 문제해결의 가장 빠른 방법은 책임자가 직접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의 총 책임자는 원희룡 도지사다. 도지사가 직접 나서 집단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원희룡 지사는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집단 해고를 철회하고, 제주도가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를 악물며 100일 넘게 싸우고 있는 해고노동자들이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더 이상 그들을 외면 말라"며 "민주노총 제주본부 8500 조합원들은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집단해고가 철회되고 제주도의 직접고용이 쟁취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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