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현광문 대변인은 27일 "문대림 후보의 여성관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현광문 대변인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제주도의회의원 후보였던 문대림 후보가 무소속 우근민 후보를 도왔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현 대변인은 "당시 우 전 지사는 대법원에 의해 성희롱 확정 판결을 받은 직후였으며 민주당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고 전하며 "문 후보는 자신이 소속된 정당 후보가 아닌 우 전지사의 선거를 도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 대변인은 "실제로 우 전 지사는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둬 1월 8일 열린 문대림 후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지난 선거 때 제가 많이 어려웠는데, 문 의장이 자기 선거도 제쳐놓고 저를 도왔다'면서 '저는 죽을 때까지 이 일을 잊지 않겠다. 좋은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고 적시했다.

또한 현 대변인은 "문 후보의 성도덕 관념과 정치철학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우 전지사가 문 후보의 캠프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문 후보는 우 전지사의 아바타가 아니냐. 문 후보가 당선되면 제주사회는 다시 성희롱, 조배죽 세력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현 대변인은 "문 후보는 이제라도 우 전 지사 세력과의 과거 결탁을 반성하고 결별하는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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