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선거사무소 개소식, 26일 개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자신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재차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자신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재차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26일 자신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는 걸 잘 안다며 겸허히 수용하고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제주시 연북로 86에 위치한 진흥빌딩 앞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엔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윤경 제주4.3유족회장과 강재보 전 제주도 부교육감 등의 인사와 함께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참으로 치열하게 일했다. 하루 하루가 고군분투의 연속이었다"며 "그간 제게 좋지 않은 평가들이 나온 거, 잘 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석문, 웃지 않는다', '이석문, 불통이다', '이석문, 사람 못 챙긴다' 등 세간의 평가를 직접 거론하면서 "그러한 지적들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런데 이것만은 알아달라"며 "아이들이 웃지 못하는 데 제가 웃을 수 있겠느냐. 원칙을 깨면서까지 아이들을 포기하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6일 개최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많은 인파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6일 개최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많은 인파들.
이석문 후보의 가족들도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이석문 후보의 가족들도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이 후보는 "교육감의 자격을 묻고 싶다"며 "어느 교육감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과거 시대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경쟁과 서열의 교육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이번 개소식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선거 상대인 김광수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으로, 연합고사 부활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교육감 재직 시절의 성과를 나열하면서 "역대 어느 교육감보다 자기 관리를 깨끗하고 엄정하게 했다"고 자부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했고, 고등학교 무상급식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며 "교육계 숙원인 도세 전출 비율 상향을 이뤄냈고, 인사 줄 세우기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간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다"며 "이제 행정 우위의 문화가 아이 중심, 교육 중심의 문화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4년 전 말했던 그 다짐을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새긴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테이프 커팅식.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테이프 커팅식.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