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후보 "경쟁 완화된 교육 과정 만들 터"
이석문 후보 "9만 아이들의 담임 교사 되겠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두 후보가 총력 유세를 펴며 막판 표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두 후보가 총력 유세를 펴며 막판 표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김광수 후보는 "경쟁이 완화된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만들겠다"며 부동층 표심 잡기에 주력한 반면, 이석문 후보는 "9만 아이들의 담임 교사 되겠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김광수 "경쟁 완화된 혁신적 교육과정 만들 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 

먼저 김광수 후보는 11일 대정오일장 유세에서 "한경면 저지리에서 출생해 안덕면 덕수리가 고향인 배우자를 만나 자주 방문했던 추억이 많은 대정지역에 인사를 다니다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대정고, 대정여고, 무릉중학교에서의 근무 경험으로 대정지역 교육현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며 "불편하고 위험한 통학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초등학생의 부탁으로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 

이어 김 후보는 "고교체제개편을 통한 새로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991프로젝트를 통한 혁신적인 제주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무상급식과 무상통학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특히 김 후보는 "무상통학은 스쿨버스를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읍면지역 초등학교와 동등한 취지로 중고생들에게 통학비를 전면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현행 내신 100% 입시제도의 단점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고교체제개편을 제대로 완성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읍면지역 교육환경과 교육과정 모두 경쟁이 완화된 환경에서 다양한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게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석문 "9만 아이들의 담임 교사 되겠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이석문 후보 역시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제주시청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열고 "9만 아이들의 담임 교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지난 4년처럼 앞으로 4년도 평교사의 마음으로 살고, 가장 약한 곳부터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등교하는 초등학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이어 이 후보는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다. 그 봄은 우리 아이들의 봄이어야 한다"며 "경쟁의 겨울이 아닌, 협력의 봄을 맞이하자. 과거의 겨울이 아닌, 미래의 봄을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을 더 이상 문제풀이 기계로 만들지 않겠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만드는 교육을 펼치겠다"며 "내가 존중받음으로써 다른 사람도 존중하는 따뜻한 교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도민들을 향해 "아이들의 행복 지킴이가 돼 달라"며 "저 이석문,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로 당당히 걸어 갈 수 있게 아이들과 함께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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