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또 한 낮 무더위와 열대야 지속

▲ 제14호 태풍 야기(YAGI)와 15호 태풍 리피(LEEPI)의 예상 진로도. 두 태풍 모두 우리나리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Newsjeju
▲ 제14호 태풍 야기(YAGI)와 15호 태풍 리피(LEEPI)의 예상 진로도. 두 태풍 모두 우리나리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Newsjeju

한반도로 올 것 같던 제14호 태풍 야기(YAGI)는 중국 본토로 진입할 뿐 제주를 비롯 국내에 영향을 주진 못할 전망이다.

당초 태풍 야기는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북한 신의주 방면으로 갈 것으로 예보됐었으나 일본 오키나와 섬 좌측 해상으로 경로를 더 틀면서 중국 본토로 향하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야기는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12km의 속도로 중국 상해 지역으로 서북진하고 있다.

오는 13일 오전 9시께 중국 상해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날 중국 칭다오 지역을 넘은 후 소멸될 예정이다.

이로서 제주를 비롯한 전국 각 지역은 다시 계속 불볕더위를 맞게 됐다.

한편, 12일 새벽께 또 다른 태풍이 발생했다. 허나 얼마 못 가 소멸될 전망이다.

제15호 태풍 리피(LEEPI)가 괌 북쪽 약 81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과 한반도 방향으로 북서진 중이나 14일 새벽께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다.

12일 현재 제주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산간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무덥다. 산간엔 13일 새벽까지 1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 지역에도 때때로 한 두 차례 소나기가 예상되긴 하나 대부분 5mm 내외에 그치겠다.

산간과 추자도 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당분간 22일까지는 비 소식이 없으며, 낮 최고기온도 32∼33℃를 유지하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최저기온 또한 26℃ 이상 지속돼 열대야 현상도 계속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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