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덕에 제주서부권 관광지 인지도 상승
효리네 민박 덕에 제주서부권 관광지 인지도 상승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9.01.08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Newsjeju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사진출처: JTBC)

JTBC 예능 프로그램인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된 제주도 내 주요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고, 방송기간 중 제주 내국인 방문객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촬영지인 애월읍 소길리를 중심으로 서부지역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효리네 민박'을 통한 제주거주 유명인의 방송노출이 제주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관광객 증가를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친 효과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 그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시즌1'에 방송된 관광지들의 검색빈도가 대체로 '시즌2'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담해안산책로 등 방송에 노출된 관광지들은 전반적으로 방송 직후 검색빈도가 급증한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방송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궷물오름과 금오름 등 일부 장소는 과거 인지도가 매우 낮았으나 방송 직후 검색빈도가 급증하며 전국적인 인지도가 크게 늘었으며, 주요 촬영지인 애월읍 소길리를 중심으로 서부지역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면 업종별로는 음식업 및 주점업, 숙박업에 미친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효리네 민박은 제주에서의 일상생활과 예능이 결합된 스토리텔링 방식에 기반해 제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재창조하고 숨겨진 지역명소를 발굴해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적 가치를 성공적으로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정보를 단순 나열하는 인위적인 홍보방식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체험, 대화 등 방송의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과정에서 관광지가 자연스럽게 노출시킴으로써 해당 관광지에 대한 호감과 낭만적인 이미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주요 촬영지인 애월읍을 중심으로 서부지역이 방송에 자주 노출되고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는 등 기존 동남부중심의 제주관광영역이 서부지역으로도 확대됐다.

더욱이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관광객이 급감했던 기간 중 '효리네 민박'이 방영되면서 내국인 관광객 증가를 유도하는 등 도내 관광산업 안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방송을 통한 마케팅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약화되거나 소멸되므로 자연과 어우러진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적 가치를 제고하고 제주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나홀로 및 소규모 여행객 증가, 직접체험 선호, 자연을 통한 힐링, 식도락 투어 등 여행 트렌드, 여행소비자 의사결정 방식 변화 등을 감안해 여행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