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제주 제2공항 졸속추진을 규탄하고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녹색당은 "지금 제주도청 앞에서는 제주 제2공항 후보지 주민인 김경배씨가 37일째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작년 12월 주민들과 합의해 구성한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를 일방적으로 강제종료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달 22일에는 세종시에서 기본계획 수립 착수보고회를 비공개로 갖는 등 제2공항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 제2공항은 과다한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의 삶터를 파괴하고, 환경파괴와 4조원이 넘는 예산낭비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제2공항 건설재원은 국민들이 휘발유 및 경유를 넣을 때 붙는 교통, 에너지, 환경세로 조달될 것이므로, 이 사안은 모든 국민들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국토부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사업추진을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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