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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육지사는제주사람 등은 25일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제2공항 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jeju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제2공항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녹색당,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육지사는제주사람 등은 25일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제2공항 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청와대앞에 섰다. 촛불을 통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목숨을 건 단식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일방적으로 제2공항을 졸속 추진하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국토부는 작년 연말부터 제2공항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2공항을 추진하는 근거가 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검증하기 위해 주민측과 합의해서 만든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를 작년 12월에 일방적으로 강제종료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무리하게 수요를 과다예측함으로써 억지로 사업추진의 명분을 만든 것임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는 제주공항 이용객이 2030년에 4,424만명이 될 것이라고 수요예측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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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은 25일 제2공항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Newsjeju

또한 "하지만 제주의 항공수요는 2016년부터 정체 내지 소폭감소 추세로 전환한 상태이다. 2016년 2,970만명에서, 2017년 2,960만명, 2018년 2,945만명으로 제주공항의 이용객 숫자는 소폭 줄어드는 추세이다. 그런데도 제주의 항공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제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은 그 타당성이 근본적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와대는 무리하게 사업을 일방추진하고 있는 국토부의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중단시키고 대화의 물꼬를 터 줄 것을 요청한다. 문제의 발단이 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한 투명한 검증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작년에 운영된 검토위원회에서 뽑은 쟁점들에 대해 투명하게 검증하고 제주도민들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 투명한 검증을 위해서는 국토부가 아닌 총리실 등 새로운 기관에서 검증작업을 주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더 이상 목숨을 건 절박한 단식을 방치하지 않기를 바란다. 소통과 협치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더 이상 이런 ‘불통’이 방치돼선 안 된다. 문 대통령은 제2공항을 졸속 추진하는 국토부의 행태를 중단시키고 민주주의가 회복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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