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해먹겠다"고 불만 드러낸 노희섭 국장 "죄송하다"
"못해먹겠다"고 불만 드러낸 노희섭 국장 "죄송하다"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4.16 11: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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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도위원들 "사직서 쓸 각오로 글 올린 거 아니냐" 호통에
노희섭 미래전략국장 "생각이 짧았고 반성하고 있다. 잘못했다"며 공식 사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펀드 출자 동의안' 심사보류

제주특별자치도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이 1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에 "정말 잘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노희섭 국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골적으로 도의원들에 대한 불만 글을 게시했다. 제주자치도가 상정했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펀드 출자 동의안'이 심사보류됐기 때문이다.

이에 환도위 소속 도의원들은 의회 고유 심사권한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부지사나 도지사를 소환해야겠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노희섭 국장이 사과한 건, 이날 13개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개최된 제371회 임시회 제1차 회의 자리에서 의원들이 공식 사과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의 SNS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면서 제주자치도가 보완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펀드 출자 동의안'을 심사보류시켰다. ©Newsjeju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의 SNS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면서 제주자치도가 보완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펀드 출자 동의안'을 심사보류시켰다. ©Newsjeju

이와 관련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동)이 먼저 의사진행 발언으로 이 문제를 꺼냈다.

안 의원은 "지난 임시회 때 제주도개발공사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펀드 출자 동의안에 대해 검토할 부분이 많아 심사보류한 적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해당 출자를 받을 업체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반박성명을 했다. 민간업체니 그럴 수 있다고는 보지만 내용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투자를 받을 업체들이 왈가왈부한다는 거 자체가 잘못된 거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개방형 직위로 채용된 행정의 고위공직자가 SNS를 통해서 의회 결정에 대해 상당히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노희섭 국장이 '당췌 못해먹겠네'라는 글까지 올렸다면서 "사직서를 쓸 각오로 이런 글을 올린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한 안 의원은 "지사가 국장을 임명했지만 보수는 도민들이 주는 거다. 의회는 도민들의 대의기관이다. 그래서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인데 공식 의회석상에서 말한 것도 아니고 SNS를 통해 의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는 건 상당히 잘못된 태도"라고 일갈했다.

이에 안 의원은 노 국장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한 뒤, 박원철 위원장에게 이번 건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건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행정부지사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오늘 중앙부처에서 전국의 부지사와 부시장단들의 합동회의가 있다며 참석을 못했다. 그래서 대신 지사를 출석시킬까 생각했었지만 담당 국장이 입장을 밝히겠다 하니 그 내용을 듣고 추후 조치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노희섭 제주자치도 미래전략국장.
노희섭 제주자치도 미래전략국장.

노희섭 국장은 "먼저 공직자로서 제대로 된 처신이 아니었다. 굉장히 많은 야단을 맞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 제가 생각이 짧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노 국장은 "감정 제어를 하지 못한 것에 죄송하게 생각하고, 공직자로서 행동했어야 했는데 민간인이었을 때 (감정이)남아있었던 것 같다. 잘못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거듭 시인하고 사죄했다.

앞서 노 국장이 입장을 발표하기 전에 김용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도 한 마디 더 거들었다. 김 의원은 "오늘 자리에 나오기 전까지 앞서 의원들에게 설명도 없었다. 부지사의 책임있는 답변을 들은 뒤 동의안을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환도위는 잠시 정회를 선언한 뒤, 논의를 거쳐 제주자치도가 보완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펀드 출자 동의안'에 대해선 이날 논의를 하지 않기로 하고 심사보류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3월에 제출된 해당 동의안은 두 번의 심사보류를 겪으면서 제372회 임시회로 넘어가게 됐다. 372회 임시회는 오는 5월 16일에 개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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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17:14:29 IP 220.86.116.137
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네.. 머슴들이 주인인 도민을 뭘로 보는지 확인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