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생태관광협회, 도정에 전문가 채용과 사업 추진 등 요구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 계획, Man And Biosphere programme)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지정이 최종 승인됐다.

(사)제주생태관광협회는 환영의 박수와 함께 도정이 생물권보전지역 전문가 채용과 사업 등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21일 제주생태관광협회는 논평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로)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역할에 참여하고 지역 복지 향상과 생태관광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는 '제31차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6월17일~21일)'를 진행, 생물권보전지역 등을 다뤘다.

생물관보전지역이란 유네스코 MAB의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유네스코가 인정한 국제 보호지역을 칭한다. 생물다양성의 보전가치가 뛰어난 지역과 그 주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 생물권보전지역은 설악산이 지난 1982년 767.49㎢의 면적이 첫 지정 후 2016년 확대됐다. 이번에 연천임진강과 강원이 추가되면서 국내는 총 8개 지역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제주도 경우는 2002년 12월16일 처음 지정됐다. 해발 200m 이상의 지역권으로, 면적은 83,094ha(도 면적 45%)다.

이번 확대지정으로 면적은 종전보다 4.7배가량 늘어난 387,194ha가 됐다. 이는 제주도 전역과 해양경계 5.5km 이내가 포함된다.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승인된 주요내용은 현재 한라산 중심으로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의 범위를 곶자왈, 오름, 부속섬인 추자도까지 도내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다.

올해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로 총 18곳이 지정돼 전 세계적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은 122개국 704곳이 지정됐다. 

제주생태관광협회는 "제주도정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보전과 지속가능발전 등을 높이는 구체적인 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며 "제주도에 생물권보전지역 전문가 채용과 중간 지원조직을 구성해 지역 주민과 행정, 전문가 협력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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