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반기 정기 인사 8월 2일 단행
비위공직자 주요보직 배제 등 승진 제한

▲ 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 하반기 정기인사가 내달초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민원 해결에 소극적이거나 불친절, 태만한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인사가 단행되고, 공직감찰 결과 업무 수행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징계처분 등의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주요보직 배제 등 승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 희망보직 접수 및 인사일정을 공개하고 10일 5급 심사승진인원을 공개한 뒤 이달 18일 5급 승진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이달 26일 5급을 제외한 승진심사 인원을 공개하고 8월 2일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운영의 방향은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도정 주요시책의 추진에 힘을 싣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능력 있고 적극적인 직원을 중점 업무에 배치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업무와 성과 중심으로 체제를 정비해 공직 내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의 기조도 ▲도민행복을 위한 생활민원 적극 해결 ▲민생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성 제고 ▲일 잘하는 조직 육성에 중점을 뒀다.

제주도는 상하수도, 환경, 교통 등의 현안부서에는 생활 민원을 적극 해결하기 위한 직원을 배치하는 한편, 전문직위를 활용한 전략적 보직 관리와 인센티브-패널티제도를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등 주요도정 시책 사업의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직무특성, 업무 수행능력, 도정 기여도를 감안한 인사배치도 특징이다.

격무 및 기피 부서 등의 현안부서의 장기근무자에게는 근평을 우대하고 승진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배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원 해결에 소극적이거나 불친절, 태만한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인사를 시행하고, 청렴하고 공정한 도정 운영을 위한 공직자상 확립에도 나선다. 이는 연공서열 중심의 근평제도를 탈피하고 조직 내 건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시행된다.

아울러 청렴도 강화를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공직감찰 결과 업무 수행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징계처분 등의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주요 보직 배제, 승진제한 등 청렴도 강화를 위한 인사가 병행된다.

이와 함께 희망보직이나 인사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열린 인사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2년 이상 동일 보직자에 대해서는 희망보직 배려 등의 조치가 시행되며, 도 행정시간 인사 교류를 통한 업무유대도 강화된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1일 민선 7기 1주년 도내 언론사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복지전달체계 강화나 행정서비스 부족 부분에 우선순위를 두고 인구 증가, 행정 시 결원 부분에 대해서도 방침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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