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수 사장 "제주 대표 공기업으로서 더욱 친환경 경영에 박차 가할 것"

제주삼다수.
▲ 제주삼다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에서 생산하는 제주삼다수 제품이 '환경성적표지 인증(EPD)'을 취득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7가지 환경성 정보로 구분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제주삼다수 2L, 1.5L, 500ml, 330ml 등 4가지 제품이다.

7가지 정보는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 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자원발자국 등이다.

이 가운데 제주삼다수는 이미 지난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탄소발자국 인증이란 생산에서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하는 제도다.

제주도개발공사는 플라스틱 문제가 전 지구적인 환경재앙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페트병 경량화 추진 등으로 친환경 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9월 말부터는 제주삼다수 패키지 라벨에 분리표시가 도입된다.

라벨분리 표시는 소비자들이 직접 라벨을 제거한 뒤 페트병을 쉽게 재활용품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500ml 제품에 적용한 뒤, 모든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사는 이미 페트병을 단일 재질의 무색 병으로 전환해 재활용성을 높였으며, 라벨과 병마개를 비중 1미만의 합성수지 재질로 적용해 재활용 시 분리가 쉽도록 제작하고 있다. 또한 열 알칼리성(수분리) 라벨 접착제를 적용해 라벨제거와 접착제 제거가 쉽도록 했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친환경 경영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먹는샘물 시장의 리더이자, 제주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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