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31일 성명서 통해 제주도정의 해결의지 재차 당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가 31일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드리는 말'을 통해 파업사태가 하루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수위는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제주의 1차 산업 중 전체 농산물 조수입의 57.2%를 점유하고 있는 감귤산업엔 많은 농업인들이 종사하고 있다"며 "올해산 노지감귤은 잦은 비 날씨와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출하초기에 품질이 저하돼 평년에 못 미치는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좀체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농수위는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개발공사가 파업을 하게 돼 가공용 감귤 처리난으로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게 되는 사태를 맞이했다"며 "사측에선 제주를 대표하는 공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 하루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농수위는 노조 측에도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노사의 갈등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농수위는 우선 "공사 노조의 단체교섭권은 법에서 정하고 있음에 따라 모든 정당한 행위는 존중되고 인정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노사 양측에선 도민 피해가 없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하기 바란다"며 "감귤 가공공장 가동을 멈추는 건 농민의 어려움을 더 가중시키는 것이기에 하루빨리 조속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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