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학원 48%, 교습소 55% 휴원 동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학원가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혹시나 학생들이 감염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 제주지역 학원과 교습소들이 하나 둘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30%대에 머물던 제주도내 학원 휴원율은 반나절만에 50%대에 육박했다. 현재까지 절반 가량이 휴원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내 등록된 학원수는 총 1,116곳으로 이 가운데 48%에 해당하는 529곳(제주시 457, 서귀포시 72)이 휴원했다. 교습소의 휴원율은 학원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습소의 경우 418곳 중 55%에 해당하는 227곳(제주시 168, 서귀포시 59)이 휴원에 동참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도내 756곳에 학원과 교습소가 문을 닫았다.

대략 2곳 중 1곳이 휴원한 셈인데 휴원을 계획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도내 학원 및 교습소의 휴원율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휴원을 결정한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현재 학부모들에게 문자 발송을 통해 휴원을 알리고 있다. ©Newsjeju
▲ 휴원을 결정한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현재 학부모들에게 문자 발송을 통해 휴원을 알리고 있다. ©Newsjeju

휴원을 결정한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현재 학부모들에게 문자 발송을 통해 휴원을 알리고 있다.

A학원은 "제주시교육청과 학원연합회의 휴강 권고 사항이 있어서 저희 학원도 3월 1일까지 휴원을 결정했다. 휴강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회의 결과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해지는 이 때에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B학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며 저희 학원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학원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 제주도교육청의 휴원 권고 요청에 따라 저희 학원은 2월 29일까지 휴원을 결정했다"며 학부모들에게 휴원을 통보했다.

C학원은 "제주도교육청의 휴원 권고에 따라 저희 학원도 3월 1일까지 휴강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휴원 기간은 정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휴원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 조속히 이 사태가 진정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부 학원에서는 휴강으로 인한 결손 부분을 향후 보강수업 등을 통해 대체하거나 수업일수에 따라 수강료를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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