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일수 감축될 듯...대입 일정 조정도 불가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일이 또 다시 연기됐다. 이에 따라 개학일은 4월 6일(월)로 늦춰졌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17일 전국 유‧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2주일 추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의 이번 추가 연기 발표는 1차(3월9일), 2차(3월23일)에 이은 3차 연기(4월6일)로, 4월 개학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학교 방역과 함께 새로운 원격 수업을 준비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보이지 않게 애 쓰시는 분들이 계시다. 진심으로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중대본 회의를 거쳐 개학일을 4월 6일(월)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학일 연기는 유‧초‧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과 특수학교도 포함된다. 총 5주간 개학이 연기되면서 수업일수 감축은 물론 대입 일정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장관은 "총 5주간 개학일이 연기됨에 따라 학사일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적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대입 일정 조정도 현재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장관은 "신학기 개학을 위한 방역 점검과 돌봄지원 등 휴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각 교육청과 협의해 촘촘히 준비하겠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학교에 적용하겠다. 책상을 재배치하고 학교의 안전도를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부는 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통신비 지원을 강화하고, 보편적인 온라인 학습을 조성하겠다. 긴급 돌봄교실은 예정대로 운영하겠다. 안전을 높이기 위해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더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장관은 영세 학원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유 장관은 "경영이 어려운 영세 학원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대한민국은 4월 신학기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현재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새로운 일상을 침착하게 준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이 상황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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