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든 학생에 도서상품권 또는 카드 지급 방안 고려 중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Newsjeju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Newsjeju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쓰지 못한 예산 중 일부를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서상품권 또는 카드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지원대상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도내 모든 학생들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에서 불용예산 일부를 학생들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민숙 의원은(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긴급재난 사태에 대해 현재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예산의 일부, 불용되는 무상급식비의 일부라도 학생에게 돌려줘서 조금이라도 학부모의 마음을 위로하는 방안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현재 국가에서는 만7세 미만 아동에게 40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서는 학생 전원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저희도 추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제주도의회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지원을 하고자 한다. 조례개정이 의회에서 통과돼 근거가 마련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제주도교육청 전체 예산 1조2300억원 중 약 2% 가량되는 예산을 활용해 지역화폐 형식으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제주지역 경제와 연관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이라든지 재원이 지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가령 지역화폐는 제주도에서, 도서상품권은 제주도교육청에서 지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카드도 가능하다. 방향만 정해진다면 가능하다. 도의회와 충분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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