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제주도교육청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

제주지역 학교 급식실에서 노동자 재해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제주도교육청이 이달 말 산업안전보건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학교 급식소 음식물 감량기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홍정자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부지부장과 강순문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및 도교육청 노사 관계자는 지난 16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30일(화) 오후 4시에 제주도교육청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6월 30일 열리는 제주도교육청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구성·운영 규정' 제정과 더불어 '학교 급식소 음식물 감량기 안전대책 마련', '학교 급식소 폭염 대책 마련' 등의 안건을 상정해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기회에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주지부는 "2018년 10월 한 학교 급식소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일어난 후 최근 5월 말까지 3건의 손가락 절단과 1건의 골절사고가 학교 급식소 음식물 감량기 운영과정에서 발생했다. 올해 초까지 제주도교육청 소속 175개 학교 급식실에 음식물 감량기가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석문 교육감은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구성 및 설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동안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여러 논란이 있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기회에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이 이야기 한 대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학생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하듯이, 학교 급식소 노동안전 문제도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교육청이 귀 기울여 듣고 노사가 대책을 함께 세울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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