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오전 10시 기준, 방문지 6곳…대부분 마스크 착용
도 방역당국, 8월 30일부터 9월 5일 세부 동선과 접촉자 조사 중

산방산 탄산온천 홈페이지 화면.
산방산 탄산온천 홈페이지 화면.

제주도 방역당국이 도내 53번째 코로나 확진자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중간 확인 동선으로 추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제주도내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터졌던 '산방산 탄사온천' 직원이다. 

도내 52번째(A씨 가족)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8월28일 검사를 받았을 당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9월11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A씨의 방문 장소는 ▲산방산 탄산온천(안덕면) ▲서귀포시산림조합(서귀동) ▲서귀포농협 본점(서귀동) ▲청루봉평 메밀막국수(대정읍) ▲화순목욕탕(안덕면)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접촉자 없음) 등이다. 기간은 9월6일부터 9일까지 동선이다. 

이중 청루봉평 메밀막국수와 화순목욕탕은 가족인 52번 확진자와 함께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A씨는 이동동선에서 식사시간 외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제주도내 53번 코로나 확진자 중간 동선 공개 ©Newsjeju
▲ 제주도내 53번 코로나 확진자 중간 동선 공개 ©Newsjeju

공개된 동선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동선 공개 안내지침'에 따라 코로나 증상 발현 2일 전인 8월30일부터 동선이다. A씨는 "9월1일부터 목이 쉰 느낌이 들고, 근육통이 나타나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도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9월6일부터 9일까지 A씨 동선 외에 나머지(8월30일~9월5일) 동선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A씨의 신용카드 사용 이력이 없어 진술과 현장 CCTV, 휴대전화 GPS 등을 토대로 확이하고 있어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동선 공개로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해 A씨 동선 중 전파 위험이 없는 장소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추후 추가 동선을 공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53번째 코로나 확진자 A씨는 11일 밤 9시30분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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