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국민의힘).
▲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장성철 총괄상임선대위원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제주4.3 희생자 보상금을 지난 2015년에 대법원이 확정한 판결 금액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의 장성철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4.3 해결에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19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허향진 후보의 출정식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약속한 건, 일부 유족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주장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제주4·3 국가추념식에 참석해 도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주4·3 해결을 위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4·3희생자 보상금을 2015년 대법원 확정 판결 금액 플러스 알파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장성철 위원장은 "4·3희생자 보상금의 대법원 판결금액 상향 조정은 윤석열 대통령도 경선 후보 시절 제주합동 방송토론회에서 그 방향을 언급했었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일관된게 주장해왔던 사안이고 허향진 후보도 공약으로 이미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현재 제주4.3특별법 상 희생자 보상금이 9000만 원이다. 이는 오영훈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행안부와 합의해 발의한 법안에 반영된 금액"이라며 "오영훈 후보가 대법원 판결 금액으로 확정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협조 요청을 했었는지 여부와 권성동 원내대표의 이번 약속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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