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원 10명 중 9명 구조···이 중 2명 사망
구조수색 중 해양경찰관 1명 부상 입기도
2일 실종 선원 수색 나선 해경, 선원 1명 숨진 채 발견

▲1일 오전 마라도 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A호.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Newsjeju
▲1일 오전 마라도 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A호.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Newsjeju

{기사최종 수정 2일 오후 1시40분]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근해연승 A호(33톤, 승선원 10명)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해경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해경은 실종 선원 1명을 찾고 있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일 오전 7시24분쯤 마라도 서쪽 약 20km 해상에서 전복됐다. 

A호는 총 10명의 승선원(한국인 5명, 베트남인 5명)이 탑승했는데, 사고 후 8명의 선원(한국 3명, 베트남 5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구조자 중 한국인 선명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구조자들은 저체온증 호소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 해경은 실종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을 잇고 있는데, 실종자로 1명이 발견됐다. 

이날 10시쯤부터 해경 측은 구조대원 25명이 전복 어선 A호 수중수색에 투입됐다. 수중수색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같은 날 오후 1시12분쯤 전복 선박 위치에서 북쪽으로 약 10.5km 떨어진 해상에서 사체 한 구를 어선이 발견해 신고했다. 시신은 실종 선원 B씨(55)로 파악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1명에 대한 수중과 해상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다. 

제주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구조자 등을 대상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전복 어선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해양경찰 박승훈 경장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박 경장은 A호 어선 위에 올라갔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요추 1, 2번 골절과 허리통증 등 호소로 수술이 예정됐다. 

한상철 제주해양경찰청장은 병원을 찾아 박승훈 경장에서 감사와 격려,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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