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돈 들여 과속카메라 등 단속장비를 설치했지만 정작 과태료 세입이 국가로 귀속되는 황당한 사태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경미)는 20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2차 회의를 열어 제주자치도 도민안전건강실과 자치경찰단 등의 부서를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이날 이 문제를 꺼낸 건 원화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다. 원화자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무인단속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 자치경찰위원회를 통해 지방비로 6500만 원을 편성했다.과태료를 부
정부가 경찰법 개정을 통해 자치경찰을 다시 국가경찰 예속으로 배치해 일원화 시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를 비판했다.원희룡 지사는 지난 8월 4일에 김영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 갑)이 대표 발의한 경찰법 개정안을 두고 유감을 표명한다고 6일 밝혔다.원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46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경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자치경찰은 국가경찰에 편입된다"며 "이렇게 되면 지역주민의 생활 안전과 질서유지 업무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총회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전국자치경찰제 운영'이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출처는 '국회입법조사처'다. 시범운영 중인 제주지역을 더 오랜기간 지켜보고,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된다는 소견을 달았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1일 현안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총 20페이지 분량인데 참고문헌 등의 목록을 제외하면 실제 17페이지에 걸쳐 분석 내용을 담았다. 먼저 2018년 4월부터 제주지역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이원화 운영 검증을 위해 자치경찰제도를 시범운
오는 9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의 업무가 명확해진다. 중복으로 출동되는 사례를 줄여 도민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국가경찰-자치경찰 간 효율적 112신고처리 실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30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실무협약'은 112신고 초동조치에 관한 사항을 구체화했다. 시행일은 9월1일자로, 자치경찰은 주취자나 소음·분실물 습득 등 도민과 관광객의 '생활불편' 사안을 처리하게 된다. 종전까지는 단순 주취자 신고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9일 오후 3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질서가 유지되도록 국가경찰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현재 제주자치도 본청 정문 현관엔 영리병원과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농성을 벌이고 있다.이를 두고 원희룡 지사는 "일부 시위대가 도청 현관을 점거하고 있어 일주일 동안 출퇴근이 참 어려운 상황"이라고 적시했다.이어 원 지사는 "'무너진 공권력'이라는 도내 모 일간지 보도 때문인지 경찰에서 제 신변보호를 함께 하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지금 제 신변보호가 중요한
경찰청은 내년 상반기 국가경찰 130여명을 제주자치경찰에 추가 파견하는 ‘3단계 확대 시범운영’을 실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경찰은 국가경찰과 112신고를 분담해 처리하게 된다.경찰청과 제주자치경찰은 지난 4월부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공존하는 이원화 모델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가경찰 123명을 2단계에 걸쳐 파견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규정 내에서 가능한 사무를 확대, 수행하고 있다.112신고 중 중대‧긴급사건은 국가경찰, 비긴급‧일상사건은 자치경찰이
지난 2006년 7월에 출범한 제주자치경찰에게도 '수사권'이 부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출범 당시 127명이었던 제주자치경찰은 현재 131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당시 전국 최초로 출범하면서 현재까지 국내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가동되고 있다.자치경찰제는 지방자치단체에 경찰권을 부여해 경찰의 설치와 유지 및 운영을 지자체가 책임지도록 한 제도다. 지자체가 맡아서 하기에 국가경찰과는 업무 영역이 다르며, 주로 주민의 생활안전과 교통정리, 관광안내, 환경 및 산림 감시 등 치안활동을 전념하고 있다.허나 이렇게 업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