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항에 방치된 3394톤의 쓰레기가 제주산?쓰레기 불법 처리사태와 관련해, 경기도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나서 지자체간 갈등으로 촉발되는 분위기다.경기도는 이날 제주자치도에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평택항으로 반송된 수출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사실관계 조사를 한 뒤 위반사항 처리계획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폐기물이 장기간 보관되는 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 다음 달 중에 행정대집행을 통해 폐기물을 우선 처리한 뒤 제주자치도에 처리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
제주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한 것에 대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8일 공식 사과했다.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고희범 제주시장과 함께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후속대책 마련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우선 원 지사는 "제주북부소각장으로 반입된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압축포장폐기물 일부가 필리핀으로 반출됐다가 반송된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도민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제주자치도가 이번 사태에 대해 이제까지 파악한 바로는 2016년 12월에 계약된 1782톤의 압축포장폐기물이
법령을 어기든 말든 어떻게든 도외 반출만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 제주시의 안이한 행정처리가 '쓰레기 불법 해외수출'이라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다.미국 CNN에서도 보도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된 이번 쓰레기 불법 수출 건은 제주시의 초법적인 태도에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15일 예정됐던 현안보고를 뒤로 하고 제주자치도와 제주시 관계 공무원들을 출석시켜 이에 대한 특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관련 조례 제대로 지키지도 않은 제주시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을)의
제주시는 이번 쓰레기 불법수출 사태와 관련해 법적 대응 및 도외반출 외엔 별다른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했다.현재 제주시 회천매립장에 4만 7000톤의 압축쓰레기가 쌓여있다. 매년 일정량을 도외반출시킨다해도 1일 70톤의 쓰레기가 소각되지 못하고 '무늬만 고형연료'로 만들어지고 있어 줄어들 기세가 없다.시는 지난 2017년 5월께야 필리핀으로 제주시의 압축쓰레기가 불법 수출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그간 업체에만 맡기고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했다.# 압축쓰레기 처리, 대안 있었는데 왜?
제주시가 그간 쓰레기를 불법수출한 해 온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방지책을 약속했지만 뚜렷한 대책 마련을 제시하지도 못했다.시는 압축쓰레기(압축포장폐기물 혹은 폐합성수지류)를 도외 반출하는 과정에서 위탁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14일 공식 사과했다.윤선홍 시 청정환경국장과 위탁업체인 한불에너지관리(주) 관계자 등 관계자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의 청정환경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간의 사유와 향후 대책들을 발표했다.# 대체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길래...제주시 관할
필리핀에 불법으로 수출됐던 한국의 쓰레기가 알고보니 제주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이 일고 있다.MBC PD수첩은 지난 12일 방송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업체를 통해 압축쓰레기를 필리핀에 몰래 수출했다가 반송처리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생활쓰레기 6300톤을 국제협약까지 위반해가며 필리핀에 수출했다. 헌데 이 쓰레기들의 전부가 제주에서 생산된 압축쓰레기였다.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가 제주항을 통해 필리핀 세부로 보냈는데 문제가 발생하자 반송조치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