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확장여론의 분쟁, 제주도가 직접 나서야"
제주 제2공항 논의에 용담동 주민들 의견반영 촉구

▲ 제주시 용담2동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용담2동 환경 및 항공기소음 대책위원회'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공항 확장안은 있을 수 없다"며 제주공항 확장 여론의 분쟁을 제주도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Newsjeju
▲ 제주시 용담2동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용담2동 환경 및 항공기소음 대책위원회'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공항 확장안은 있을 수 없다"며 제주공항 확장 여론의 분쟁을 제주도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Newsjeju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국제공항 지역 주민들이 "제주공항 확장안은 있을 수 없다"며 제주공항 확장 여론의 분쟁을 제주도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시 용담2동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용담2동 환경 및 항공기소음 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용담2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구 의원인 제주도의회 김황국(자유한국당, 용담1·2동) 의원도 함께했다. 

주민들은 "제주국제공항은 지난 1942년 일본군용비행장을 시작으로 1968년 국제공항으로 승격된 뒤 현재 국내에서 여객수와 항공기 운항 편수가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 이날 기자회견에는 용담2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구 의원인 제주도의회 김황국(자유한국당, 용담1·2동) 의원도 함께했다. ©Newsjeju
▲ 이날 기자회견에는 용담2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구 의원인 제주도의회 김황국(자유한국당, 용담1·2동) 의원도 함께했다. ©Newsjeju

이어 "그동안 공항과 인접한 제주시 용담동 일대 주민들은 수 십년 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항공기 수요에 의해 항공기소음 피해지역으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피해대책도 없이 묵묵히 참아왔다"고 토로했다. 

또한 "최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위원회에서는 이렇게 고통받는 제주국제공항 인근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희생양이 되길 다시 한 번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비행기 이착륙으로 인한 주변 소음 피해뿐만 아니라 분진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어떠한 의견도 듣지 않았다.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 물러서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후 진행되는 논의에서 우리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라. 제주도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해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우리는 제주 제2공항 추진 문제에 있어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제주국제공항 확장은 주민들 삶의 터전과 생활권을 지키기 위해서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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