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전지역 조례 개정안, 조속한 통과"
"제주 보전지역 조례 개정안, 조속한 통과"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9.05.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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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기자회견, "제주도민 가치결정권 존중"
▲  ©Newsjeju
▲20일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목소리를 냈다. ©Newsjeju

'제37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5월16일~22일)'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이 단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임시회 첫날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이하 제2공항 추진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본회의 안건 상정 즉각 철회"를 외쳤고, 이번에는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하 천막촌 사람들)'이 "조속한 통과" 목소리를 냈다.

홍명환(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제주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도 조례로 정하는 공공시설 중 보전지구의 각 1등급 지역 안에서 설치할 수 없는 시설에 '항만'과 '공항'을 추가로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개정안 통과 후에도 여러 절차들은 남아있지만, 취지대로 흘러간다면 제주 제2공항 사업은 도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된다. 해당 조례 개정안은 내일(21일) 다뤄지는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오후 2시30분 천막촌 사람들은 제주도의회 앞에서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 통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천막촌 사람들은 "권력을 쥔 소수 이익집단이 제2공항 추진을 주장, 도민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대다수 도민들은 제2공항 사업 타당성 여부를 원점 재검토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명환 의원이 발의한 개정 조례안은 국토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도민의 뜻으로 사업을 결정한다는 의미"라며 "제주도민들의 가치결정권 강화 조레안에 공감, 조속히 통과되길 촉구 한다"고 말했다.

천막촌 사람들은 또 "지금 제주사회에 시급한 것은 사회, 환경적 수용력에 대한 의견을 모아 제주관광 정책을 제대로 짚어보는 일"이라며 "포화상태인 하수처리와 쓰레기문제 등 해결이 우선"이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별자치도인 제주가 도민 결정권과 도의회 재량권 강화를 위해서라도 개정조례안 통과는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 3275명의 도민 서명을 받은 내용이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에게 전달됐다. ©Newsjeju
▲ 3275명의 도민 서명을 받은 내용이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에게 전달됐다. ©Newsjeju

한편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지난 7일부터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 필요성을 공감하는 도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은 단 열흘 만에 3000여 명의 도민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천막촌 사람들은 설명했다.  

제주시청·제주오일장·온라인 등에서 도민 3275명의 공감한 서명은 기자회견 후 제주도의회 박원철(더불어민주당, 한림읍) 환경도시위원장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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