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추진위 5일 오전 기자회견, '김태석 의장' 사퇴요구
"지난 시절 공항 유치 건의했던 김태석, 이제와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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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찬성 측이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다. 오는 11일 '제37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태석 의장이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상정키로 한 사안이 발단이 됐다.

찬성 측은 국토부를 향해서는 "제주 제2공항 운용계획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5일 오전 10시 '제주 제 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이하 제2공항 추진위)'는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보전지역조례안 직권상정 규탄, 김태석 의장 사퇴> 제하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 이후에도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업 음해성 논란과 의혹제기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2공항 추진위의 주장은 김태석 의장이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를 명분으로 도민사회를 또다시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이다. 보전지역관리조례개정(안) 상정 역시 제2공항의 발목을 잡는 갈등 기폭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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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측은 "김태석 의장에게 묻는다. 합법적인 절차와 정당한 공무집행을 무시, 공청회와 보고회를 무산시킨 반대 측에 대한 질타는 왜 하지 않느냐"며 "도의회 의장으로 소통과 민주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지난 도의원 시절때는 제주에 공항 유치를 건의했던 모습은 어디 갔느냐"며 "상정 직전에 김태석 의장이 직권 보류했던 보전지역관리조례개정(안)을 다시 상정하는 것은 제공항 발목잡기 정치적 술수"라고 지적했다.

제2공항 추진위는 "김태석 의장의 이율배반적 모습에 실망과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논란 증폭으로 얻을 수 있는 정치적 목표가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공항 추진위는 사타·예타와는 반대의 상황으로 결정된 제주 제2공항 계획에 대해 국토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종보고회에서 제주 제2공항을 '보조공항'으로 돌려버려 국내선 50% 운항 원칙을 세운 국토부는 속내를 밝혀야 한다"며 "국토부는 당장 국제선 배분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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