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 원 상당의 광어 어묵제품 구매, 사내 인터넷 복지몰에 광어 제품 등록
식자재 회사에도 납품 추진...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양식광어산업 회복 기대

▲ 드라이브 스루 활 광어 판매 현장. ©Newsjeju
▲ 드라이브 스루 활 광어 판매 현장. ©Newsjeju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힘들어지면서 큰 타격을 입은 제주광어양식을 돕기 위해 신라면세점이 팔을 걷어부쳤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은 광어양식어업인들을 돕고자 신라면세점이 제주광어제품 판매 및 홍보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신라면세점에서 지난 27일에 40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광어 어묵제품 약 1300개 세트를 구매했다. 이와 함께 약 27만 명이 사용하는 사내 인터넷 복지몰에 광어제품을 등록해 판매 및 홍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또한 광어로 만든 횟감용 냉동필렛과 광어 어묵제품을 식자재 회사인 '(주)웰스토리'에 납품을 추진 중이다. (주)웰스토리는 삼성 계열의 식자재 회사로, 국내 대기업 513개 사업장에 1일 약 67만 식을 공급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실제 납품이 이뤄지면 연간 활광어 소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판촉 활성화를 위해 신라면세점 제주점 구내식당에도 활어 특식을 선보이기로 했다.

제주도정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차에 걸쳐 광어회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벌여 1만 2400팩을 판매했으며, 광어어묵제품도 6146세트를 판매해 총 3억 83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제주광어 어묵제품과 활 광어회 판매에 도민과 관공서, 지역기업 등에서 적극 참여해 주고 있어 양식어가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2일간 제주분마이호랜드에서도 활광어 드라이브 스루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하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광객이 크게 줄어 저희도 매우 힘들지만 이럴수록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자 제주광어 양식어가를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협력여행사(화청그룹 산하 감마누)와 함께 지난 3월에도 제주에 입도하는 중국 유학생들의 임시생활 시설을 제공하고, 임시생활시설 운영비로 1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 신라면세점이 제주광어양식어가를 돕기 위해 대량 구매 및 판로 지원 확충에 나섰다. ©Newsjeju
▲ 신라면세점이 제주광어양식어가를 돕기 위해 대량 구매 및 판로 지원 확충에 나섰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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