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고립객 중국인 2명 구조 후 외국인출입국청으로 인계

▲ 제주해경이 갯바위에 고립된 중국인 두 명을 구조하고 있다. 구조된 이들은 모두 불체자로 외국인출입국청으로 인계조치 됐다 /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 제주해경이 갯바위에 고립된 중국인 두 명을 구조하고 있다. 구조된 이들은 모두 불체자로 외국인출입국청으로 인계조치 됐다 /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제주시 도두동 갯바위에서 고립된 두 명의 남녀가 해경에 구조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중국인 불법체류자로 신분이 드러나며 추방 절차를 밟게 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9시28분쯤 도두동 해안가에서 약 20m 떨어진 갯바위에서 30대 중국인 A씨(남)와 20대 중국인 B씨(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11일 해경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어젯밤 소라 등 해산물 채취를 위해 갯바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물이 차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됐고, 주변 낚시객이 같은 날 밤 9시5분쯤 해경에 신고했다.

현장 출동에 나선 해경 구조대는 레스큐브와 로프 등을 이용해 고립된 중국인 두 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경은 구조된 이들을 대상으로 경위 파악 등 조사에 나섰고, 해산물 채취는 불법이나 특이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중국인 불법체류자로 확인되며 곧바로 제주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조치 했다. 

해경 관계자는 "갯바위에서 낚시 등에 나설 시는 밀물과 썰물 시간을 잘 파악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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