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농수축경제위원회 임시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던 강경흠 의원. 17일 부위원장직을 사임했다. ©Newsjeju
▲ 지난 13일 농수축경제위원회 임시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던 강경흠 의원. 17일 부위원장직을 사임했다. ©Newsjeju

강경흠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 을)이 17일 부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이날 오전 11시 제419회 임시회 2차 회의를 열어 강경흠 의원의 부위원장 사임의 건과 이에 따른 부위원장 선출의 건을 처리했다.

강경흠 의원은 최근 유흥주점 내 성매수 의혹 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다. 아직 중앙당이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라 당적은 갖고 있는 상태다.

이에 제주도의회도 강경흠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자, 압박감을 느낀 강경흠 의원이 농수위 부위원장직을 사임했다.

농수위는 강 의원의 사임 건을 처리한 뒤 곧바로 부위원장으로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을 부위원장으로 추대해 선임했다.

한편, 강경흠 의원은 지난 13일에 진행됐던 농수위 1차 회의에선 일신 상의 이유로 불출석한 강연호 위원장을 대신해 부위원장 직위에 따라 위원장 자리에 앉아 회의를 주재해야 했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윤리심판원 출석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기자들로부터 취재 압박을 받고 있던 터라, 회의 석상에선 회의 진행발언만 했을 뿐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민주당 도당과 원내대표단 등 민주당 주변 인물들이 모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신 허리를 숙이고 사과 표명을 내고 있지만, 정작 강경흠 의원 본인은 여태껏 단 한 차례도 공식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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