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생존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국가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결정통지서가 지난 2일부터 처음으로 전달됐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4.3 생존희생자인 이만춘 씨(90) 등의 가정을 방문해 결정통지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만춘 씨는 오영훈 지사로부터 통지서를 받은 직후 "이제 한이 풀어졌다"며 "그간 평생 편안하게 살아보질 못했다"고 회고하면서 눈물을 보였다.통지서 전달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이하 4·3중앙위원회)가 지난 10월 27일 4·3희생자 300명에 대한 첫 국가보상금 지급을 결정한 것에
제주4.3생희생자와 유족 및 제주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구 세무서에 위치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에 둥지를 틀고 6일 개소했다.4.3트라우마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치유기관이 없어 고령의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돼 왔다.이날 센터 개소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4.3을 두고 "대한민국 역사에 깊이 뿌리박힌 한"이라며 "트라우마센터를 개소했다고 해서 상처가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지만 우리의 품격과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아직 뜻했던 것에 비해 많이 모자라지
제주특별자치도는 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각종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간다고 8일 밝혔다.올해 생존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된 사람들 중 생활보조비 지급대상자는 287명이다. 생존희생자는 32명(후유장애자 31명, 수형자 1명)이며, 희생자의 배우자는 27명, 만 75세 이상 1세대 유족은 228명이다.이로써 전체 지급 대상자가 6608명으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생존희생자는 131명, 배우자는 401명, 유족은 6076명이다.보조비를 지급받으려면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로 신청해야만 한다. 생존희생자에겐 70만 원, 희생자의 배우자
올해 4월 3일에 치러질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도 코로나19 여파에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다.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아직 취소나 축소 개최 등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일단은 봉행 준비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제주자치도는 올해 추념식을 4.3생존희생자와 유족 중심으로 봉행하기 위해 4.3기관 및 단체들과 협업 중에 있다고 전했다.특히 감동적인 무대 연출을 위해 기획사나 4.3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올해 4.3추념식은 '4.3의 가치(평화, 인권,
1948년 당시 7살이었던 소녀는 부모님 손을 잡고 불타는 마을을 떠나 매일 밤마다 도망다녀야만 했다.끝내 잡혀간 곳은 서귀포 정방폭포 인근 수용소.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와 남동생 모두 끌려가는 도중 소녀는 돌담에 머리를 부딪쳐 기절해 쓰려졌다. 그렇게 가족 모두를 잃어야 했던 8살 어린 소녀는 이제 백발이 되어 2019년 4월 3일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행사에 참석해 목 놓아 울었다.제주4.3 생존 희생자 김연옥(1942년생) 씨의 손녀인 정향신(23,여) 씨가 자신이 쓴 손 편지를 읽어 내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