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림지역주민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열어

-케이블카 사업은 지역을 살리는 중요한 관광자원 될 것
-비양도 접근성 및 한림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물 파급효과
-지역주민 대부분 찬성... 부정적 시각보다는 합리적 판단 내려야

 
비양도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금릉리, 비양리장 등 지역주민들은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추진을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라온개발에서 지난 2009년 길이 1952m, 높이 15m로 총 320억원의 사업예산으로 최대규모의 해상 케이블카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2010년 3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를 보류하면서 무산됐다.


지역주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로서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던 개발사업을 반드시 재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한림지역은 위기를 맞고 있으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케이블카 사업이 지역을 살리는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케이블카를 통해 비양도 접근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협재, 금릉 해수욕장과 재릉지구의 소나무 숲 등 관광명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은 한림지역의 미래로서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합리적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익수 금릉리장은 “사업추진 초반에는 보상과 관련 반대 입장이 다수를 이루었으나 사업자가 금릉을 사업에 포함시켜 금릉과 협재 등 동일한 보상안을 제시하면서 지난 19일 열린 마을총회에서 70% 이상 찬성한 상황”이라며 “라온측이 연간 약 2천만원 정도의 발전기금을 기부할 것도 협의됐다”고 전했다.


김영호 협재리장은 “협래리민들은 3년 전 열린 마을총회에서 이미 대다수가 찬성을 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변화가 없다”며 “노인들만 사는 협재리에 젊은 사람들이 대거 유입되어야 지역발전도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온은 지난달 17일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재추진 의사를 제주도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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