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보류로 사업 추진이 무산됐던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재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금릉리·비양리장 등 지역 주민들은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추진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던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개발서업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로서 이 사업이 반드시 재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지금 한림지역은 위기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케이블카 사업이 지역을 살리는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케이블카가 비양도 접근성을 개선하고 협재·금릉해수욕장, 재릉지구의 소나무 숲 등이 관광명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냥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케이블카 사업이 한림지역의 미래가 되고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합리적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익수 금릉리장은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한 지역주민 분위기과 보상에 대해 “초반에는 반대 입장이 다수를 이뤘으나 사업자가 금릉과 협재 등에 동일한 보상안을 제시하면서 지난달 19일 80여 명이 참석한 마을총회에서 70% 이상이 찬성한 상황”이라며 “1년에 약 2000만원 정도의 발전기금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호 협재리장은 “3년 전 180여 명이 마을총회에 참석해 대다수가 찬성을 했고 최근 총회에서도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마을발전기금은 마을마다 다르고 어촌계도 따로 돼 있어 아직 금액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사업은 ㈜라온개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2010년 3월 도의회에서 협재리 비양도 일대에 추진되는 관광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심사 보류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이 사업은 길이 1952m, 높이 15m 규모로 32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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