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직원조회서 칭찬과 질책 가해...

추석연휴를 마친 우근민 지사는 2일 정례직원조회에서 칭찬과 질책을 가하며 도민이 진정으로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자고 다짐했다.

먼저 우 지사는 “WCC와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제주의 상품 가치는 인정됐다”며 “이제 유명한 물건으로 만들어 세계시장에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시장에 팔 때 제대로 된 물건이 아니면 사기꾼과 같다”며 “이미 세계 제일의 상품이라고 인정받았는데 최고의 상품을 팔지 못하면 바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또 “태풍이 연이어 온 것은 1904년 이후 처음이다. 우리 도정이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느냐는 공무원들이 직접 생각하고 저류문제라든가 방파제 문제 등 확실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며 “신산공원 저류지를 내년 장마 전에 완료한다는 등의 시점을 정해서 일해야 한다. 그냥 일 하고 있다고 말하지 말고 목표를 정해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 지사는 외부에서 이주하는 이주민에 대해서도 질책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다.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은 많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 따라서 외부에서 이주한 사람들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시급하다”며 “이주민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그들의 애로사항이 어떤 건지를 파악해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제주도에 구성되어 있는데 얼마나 열었는지 건의사항은 있는지 실질적 제주도에 와서 사니 어떤 점이 불편한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봤냐”며 “영자신문 하나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영어나 중국어로 공문서를 번역해서 보내주는 것도 아닌데 그 이주민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제주도에 대해 알 수 있겠냐”고 꾸짖었다.

우 지사는 “너무 무관심하다. 도청 현관에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라고 써 있는데 그건 가식이다. 가식은 안한만 못하는 것이다. 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우 지사는 도의회와의 인사문제관련해 ”도의회 유리한 점만 적용해 도청 공무원들만 손해를 볼 것인가 하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는데 더 이상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협의를 잘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이러한 문제로 소폭인사를 했다”며 “불만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예산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관대했다.

우 지사는 “지방채 발행은 2009년 2300억, 2010년 1500억, 올해는 1000억 미만으로 줄였다. 로또복권은 2011년 630억, 올해 780억, 내년 860억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칭찬하며, “제주특별법상의 세율 조정 특례를 활용한 리스차량 등록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1000억원이 연말까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마사회와 교차경주 연 320회로 합의함에 따라 현 800억에서 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불안하다가 이제는 마음이 안정이 된다”고 전했다.

우 지사는 탐라문화제, 오일시장, 환경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다 세밀한 정책을 펼쳐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지사는 “탐라문화제 예산이 6억 정도 들어간다. 그러나 6억 예산의 효과를 얻었는지 분석했냐”며 “제주대표 문화제가 망가지고 있다. 관광객이 오면 산천만 보여 줄건지, 문화를 보여줄건지를 해당 부서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오일시장에 할머니장터는 사유지를 매입못했다는 이유로 가림막 등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며 “자손된 도리로서 할 도리가 아니라”며 한달 내로 수리하라고 지시했다.

우지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공통적으로 지역주민들이 불만이 있는 게 주차문제와 쓰레기 문제”라며 “주차문제와 쓰레기.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여름에 냄새 많이 나고 또 처리가 바로 바로 안되는 게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있는 주민들의 불만”이라고 지적하고 빠른시일내에 해결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소방도로 확보가 안되는 지역, 즉 주차질서가 문란하고 소방도록 확보를 할 수 없는 지역을 정해 모범적으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우 지사는 끝으로 “이제 4분기이다.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국비지원을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일치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요령을 발휘해야 된다”며 “제주도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는 15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준비에 차질없길 바라며 도민이 진정으로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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