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장전배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제주올레길 치안 문제 및 해군기지 갈등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장전배 청장은 31일 오전 제주지방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 같은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장 청장은 최근 올레길에서 발생한 피살사건을 비롯한 강도미수 사건을 의식한 듯 "올레길은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라며 "홍보만 하고 관리가 미흡하면 안된다"며 치안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장 청장은 "빠른 시일 내에 올레길 각 구간을 방문해 안전진단을 하겠다"며 "보안이 취약한 코스는 폐쇄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필요하다면 주민의 협조를 얻어 치안활동을 조직화 하겠다"며 올레길 안전대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장 청장은 또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갈등 상황이 오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 청장은 "국가안보를 위한 국책사업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본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제주발전을 위해 도움되는 쪽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사회갈등을 풀어가다 보면 충돌은 있기 마련인데 문제를 풀 때 물리적 힘을 동원해 주장을 관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군기지 관련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와이브로팀(공사현장 실시간 생중계)' 운영과 관련해서도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 전국어디에서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속 운영방침을 전했다.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선거사범에 대해 엄정 처벌한다는 방침은 전국 어디서나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전배 청장은 3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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