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는 11일 기자실에 들러 한나라당 입당설과 관련 "당분간 정치얘기는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과의 간담회중 한나라당 입당설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가자실에 와서는 농담반 진담반 얘기할 때도 있는데 가려서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다소 서운한 표정으로 말을 한 후 최근 자신과 관련된 정치적 기사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당분간 정치 얘기는 안하는게 좋겠다"고 단호하개 말하고 "민감한 사안이다. 지금 후보자 상호간에도 민감하다. 앞으로 정치 얘기는 안할테니 그렇게 양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같이 자신의 소신을 밝힌 후 10일 김형수 서귀포시장 등에게 경고조치를 한 것과 관련 "지금 그렇지 않아도 민자유치가 제대로 안되고 있고, 경제도 어렵고, 경쟁체제로 나가야 하는데 매번 시비가 붙어 이러면 제주가 정말 어렵지 않겠느냐"며 그만의 심경과 함께 도민들에게도 다소 그 배경을 알려야 한다는 뜻을 내포, 피력했다.


김 지사는 "그런 문제들로 인해 제주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경고조치를 하기에 앞서 몇번 고민하고 고민하다 그런 조치를 하게 됐다"고 고심의 흔적을 설명했다.


"차후에도 그런 일이 만약 있게되면 지휘체계를 물어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일벌백계적 소신의 일단을 밝혔다.


 김 지사는 "남원읍장은 초대 여성공무원 출신으로 지금까지 많이 노력해왔다"고 본다고 나름대로 치하하고 그러나 설령 과정이 그렇다고 해도 이번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김지사는 아쉬운 듯 '남원읍장에 대한 조치는 서귀포시에서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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