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과 관련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마한 이연봉 변호사가 12일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지만 서약서까지 쓰면서 공천탈락시 불출마한다는 약속을 저버리는 것과 지역감정을 부추기면서 이전투구식 선거가 진행될 것이 예상된다는 점 등모든것이 살아온 인생관에 맞지 않아 출마의사를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의 후보자 추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 입장에서 그 내용에 불복하여 당 최고 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처음 시작할 때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로 성공할 수 있다는 실험이 제대로 평가를 받아 보지도 못하고 멈춘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당선 못지않게 옳고 바른 길만을 걸으며 선택받는 것을 목표로 했던 자신의 생각이 현실정치와 많은 괴리가 있음을 절감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서 "공천 경쟁했던 부상일 후배, 김동완, 강상주 후보께 축하드리며 당선의 영예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맡은 바에 더 충실히 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제주시민과 제주도민 여러분을 만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