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매월 15일.30일 지정 범시민 자전거타기 붐 조성

매주 수요일과 매월 15일, 30일을 “자전거 출․퇴근의 날”로 지정하여 운영한다.

제주시청 공무원들이 범시민 자전거타기 붐 조성을 위하여 오는 4월부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출근거리 3㎞이내에 거주하는 직원은 의무적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또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야 하며, 3㎞이상 원거리 거주 직원도 본인 희망에 따라 자전거 출․퇴근에 참여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처럼 자전거 출․퇴근의 날 운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의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고, UN산하 IPCC(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발표에 의하면 21세기말 지구의 평균온도는 최대 6.4℃상승, 해수면은 59㎝ 상승으로 인하여 지구상의 생태계 대변화, 환경 대재앙을 예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중 수송부분이 20%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두바이유도 급기야 100달러를 넘어 연일 치솟고 있고, 제주만 하더라도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1,700원을 넘어서고 있어 유류 절약 실천이 요구되고 있으며, 제주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인구당 가장 많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해 골목마다 주차난을 부추기고 출․퇴근 전쟁 등 교통 흐름에 큰 장애요인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처럼, 국내외적 현안문제 해결에 미약하지만 공무원 및 시민들이 솔선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교통수단인 자전거타기 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번 추진되는“자전거 출․퇴근 날”운영은 오는 4월부터 제주시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자전거 출․퇴근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며 하반기부터는 타 관공서와 기업체 등으로 확대하여 전개해 나가게 된다.

이에 자전거타고 출․퇴근 운동의 가시적인 성광가 나올 수 있도록 여성과 초보자를 위하여 주말까지 자전거 시민교실 확대 운영과 다양한 자전거축제 개최, 자전거 무상점검 수리센터 운영, 공동주택 ․ 학교 순회 자전거 무상점검 수리, 자전거타기 홍보캠페인 전개, 자전거 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제주시청 공무원 자전거동아리 운영, 자전거도로 및 인도위 불법 주정차 강력단속 등 범시민 자전거

그리고, 행정+교육+언론+자전거단체 등 가칭 자전거타기운동제주시협의회도 4월중으로 구성하여 자전거이용 활성화 매뉴얼 제작․보급과 자전거타기 공동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1억5천만원을 투자하여 주차대 설치가 필요한 장소에 추가 설치와 자전거무상 점검수리, 일반 시민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연중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환경관리과(과장 강철수)에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작은힘이나마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올해 1월초부터 직원 10여명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오고 있으며, 연동, 노형동 등 원거리 거주자는 카풀제를 운영하면서 자가용 이용을 최대한 줄여나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고유가시대 정부시책인 에너지 절약 실천과 주차난 해소 그리고 건강을 지켜주는 일석 4조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자전거타기 운동에 공무원과 시민 모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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